2016년 12월 13일 화요일

가슴이 뛴다

한 학기동안 200여명의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들이 노트에 남긴 강의의 흔적들을 설레이는 시선으로 더듬는다. 짧은 한 학기동안 변화된 아이들의 마음이 투영된 문자들에 시선이 닿을 때마다 눈물이 눈시울을 서서히 적시더니 급기야 둥글고 묵직한 물방울이 되어 떨어진다. 이렇게도 감사할 수가...아이들의 생각이 변하였고 마음이 변하였다. 성경이 말하는 예수, 믿겠단다. 성경이 보여준 교회, 가겠단다. 그리고 타인을 위해 섬기고 베풀고 나누는 삶을 살겠단다. 자신의 출세를 위한 이기적인 계획들을 접겠단다. 무수히 많은 증인들이 부를 챙기고 축적하는 것에서가 아니라 나누고 선용하는 것에서 행복을 찾았다는 사실이 이기적인 성공을 위한 맹목적인 질주의 발목을 잡았단다. 하나님을 알든 모르든 청년들의 가슴에 진리가 들어가면 변화가 일어난다. 진리가 만드는 기적이다. 사람의 조작과 강요로는 도무지 기대할 수 없는 결과를 이번 한기에도 경험하고 있다. 그래서 2016년도 2학기를 마감하는 지금, 가슴이 뛴다.

2016년 12월 7일 수요일

소통이 복이다

오늘 교직원 종강예배 설교자인 임기수 목사님은 언어의 분열로 말미암은 소통의 부재 자체가 바벨의 저주라고 했다. 하나님이 거하시는 것 즉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시는 것 자체가 벧엘의 복이라고 했다. 축복은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는 소통이고 저주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지지 않는 불통이다. 인간사 속에서도 이것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정말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즉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가,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이, 직장에서 CEO와 직원이, 국가에서 지도자와 국민이 서로 소통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책망이며 재앙이며 불행이며 저주라는 이야기다.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들음에서 믿음이 나오고 구원과 회복의 역사가 펼쳐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