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30일 수요일

한국교회 정보제공

한 지역이나 도시의 교회 수나 이름이나 주소나 교단이나 담임목사 이름이나 연락처나 주소를 파악하기 위해 유용한 사이트다. 현재 내가 거주하고 있는 전북에는 2000여개의 교회가, 전주에는 700여개의 교회가 있다.

한국교회 현황

2016년 3월 28일 월요일

고백의 향기 그리고 다짐

오늘은 아들의 입술에서 목회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유가 궁금했다. 오늘 요한복음 전체를 읽었단다. 읽으면서 성경은 사람의 글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며 영국의 문호 세익스피어의 필치보다 훨씬 낫다는 것을 느꼈단다. 난해한 부분은 밑줄을 치고 집으로 와서 나에게 물었다. 깊은 이야기도 들을 준비가 된 아들에게 난 친절하고 차분하게 대답했다. 요한복음 전체를 읽으면서 깊은 의미가 마음을 후비니까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서 죽겠단다. "목회하고 싶은 마음이 이런걸까?" 아들의 입술에서 출고된 독백이다.

아들에게 제일 특이했던 부분은 "그 뼈가 하나도 꺾이지 않으리라 한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함이라 또 다른 성경에 그들이 그 찌른 자를 보리라"는 구절의 성취이다. 그렇게 오래 전에 예언된 말씀이 어떻게 먼 훗날에 예수님께 성취될 수 있었을까? 이렇게 말하며 아들은 참으로 놀랍다는 감탄사를 쏟아낸다. 나에게는 아들이 놀라웠다. 오랫동안 신학을 권하고 목회자의 길을 권했으나 신학에 대해 공부는 하겠지만 목회자의 길은 아니라며 늘 완강한 거절의 손사래로 응수했던 아들이다. 그런데 그런 아들의 입술에서 믿기 어려운 이야기가 줄줄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아들에게 권면의 선을 넘어 강요까지 가지 않아서 감사했다. 한 사람의 길은 비록 부모나 당사자가 정하여도 그 걸음의 인도는 주님의 주권적인 몫이라던 지혜자의 말이 미소짓는 야밤이다. 오늘은 하루의 끝자락에 이르러도 피곤함을 모르는 향기로운 날이었다. 감사하다...

내일부터 끼니를 전도의 방편으로 삼으련다...

혀가 입천장에..

내가 예루살렘을 기억하지 않거나 내가 가장 기뻐하는 것보다 더 기뻐하지 않을진대 내 혀가 내 입천장에 붙을찌라(시137:6). 교회를 향한 나의 사랑도 이렇게 표현할 경지까지 이르기를...

나의 솔직한 기쁨은 어디에 있나? 교회여야 하는데 그러한가? 하나님의 교회, 하나님의 백성, 생각만 해도 눈물이 쏟아지고 가슴이 미어지는 그런 성향의 사람이고 싶다...주여 도우소서. 구체적인 교회로서 지금은 전주대를 그렇게 사랑하고 기뻐하게 하옵소서. 

의미의 균형

"가난해도 성실하게 행하는 자는 부하면서 굽게 행하는 자보다 나으니라"(잠28:6)

이 구절을 읽으면서, 나는 곧장 "부하면서 성실하게 행하는 자"를 생각한다. 가난과 성실의 묶음을 부와 행악에 대립적인 사안으로 보지 않고 절충하면 더 좋다는 발상이다. 어쩌면 이는 성실에 부까지 더하면 좋겠다는 인간적인 덧셈의 유혹인지 모르겠다. 인간의 사유는 늘 이런 식이다. 성경보다 지혜롭고 싶어한다. 동시에 성경의 기록에는 우리로 하여금 보다 깊은 사색으로 걸음을 옮기도록 초청하는 자발적 학습의 의도도 있다. 율법도 행위의 하한선을 규정한 것이지 "의와 인과 신"이라는 보다 깊은 의미까지 이르라는 주님의 가르침도 있지 않은가. 성경의 표현에 머무르는 것과 성경 전체가 허용하는 의미의 부요함 사이에 적정한 균형이 필요하다.

2016년 3월 23일 수요일

기도의 무릎

하루에 세번씩 채플에서 엎드린다. 아니 학교를 생각할 때마다 저절로 기도의 무릎이 꿇어진다. 전주대, 주께서 참으로 사랑하는 대학교다. 다른 대학보다 교직원과 학생들의 수효가 많아서가 아니다. 물론 다른 모든 대학들을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의심하지 않는다. 캠퍼스에 있는 모든 기독인 교수들은 각자의 대학을 향한 주님의 마음으로 벅차리라 생각한다. 나는 전주대에 있다. 주께서 이 학교를 왜 이토록 아끼실까? 그것이 궁금해서 엎드린다. 이스라엘 백성을 선택하신 것처럼 "다만 여호와의 사랑하심" 때문이다. 그리고 주님만큼 이 학교를 아끼고 싶어서 엎드린다. 하루에 세번도 부족하다. 무시로 기도하며 하루를 호흡한다. 연약하고 작고 구석진 곳에 있는 전주대를 들어 세상의 강하고 화려한 이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선한 역사가 전주를 넘어 한반도 전체로,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번지기를 기도한다...

2016년 3월 18일 금요일

실시간 세계지표

세계인구, 출생/사망, 정부와 경제, 환경과 사회, 식량과 물, 에너지와 건강에 대한 주요 지표들이 실시간 제공되는 사이트다. 비록 정확성과 객관성이 문제이긴 하나 "실시간"의 유용성이 크기에 즐겨찾기 리스트에 올린다.

실시간 세계지표

2016년 3월 8일 화요일

캠퍼스 복음화

강의실 안에서 300여명의 학우에게 기독교를 가르친다. 심장이 격하게 박동한다. 여기에서 70%(200여명)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다. 전도의 미련한 방식으로 그들의 생애에 가장 소중한 진리를 전하는 교수이고 싶다. 강의실이 이 사회에 빛과 소금이 마련되는 처소이길 소원한다.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 피조물의 슬픈 신음을 종식하는 구원의 산실이길 기도한다. 정말 동역자의 기도가 절실하다. 강의실은 진실로 기도와 말씀이 입맞추는 현장이다. 그곳에서 구원의 역사가 펼쳐진다. 교회의 기도와 목회자의 가르침이 동역하는 현장이다. 대학 구성원과 지역 교회들의 합작품이 캠퍼스 복음화다. 강의실에 말씀이 있고 기도가 있고 소통이 있고 간식이 있고 음악이 있고 변화가 있다. 신비롭고 감사하다. 지금 전주대에 캠퍼스 복음화의 새로운 역사가 펼쳐지고 있다. 이 기운이 내가 보기에는 상승세다. 주께서 놀라운 일들을 지금 이루신다. 거기에 동역자로 둥지를 틀었다는 게 참으로 감사하다.

2016년 3월 3일 목요일

뜨거운 전주대

오늘은 캠퍼스가 무척이나 뜨거웠다. 뜨거움의 다양한 경로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가 근원적인 샘이었다. 하나님의 은혜가 마구 범람할 출구를 두루 찾다가 만났다고 봄이 더 합당하다. 은혜의 범람, 이것이 오늘 전주대의 밤이었다. 이 뜨거움이 감성만 두루 누비다가 서서히 소멸되지 않고 전주대의 가슴에 견고한 닻을 내리도록 진리의 두툼한 축적으로 전환되면 좋겠다. 신선한 풀도 마르고 화려한 꽃도 시들지만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토록 보존되는 속성을 가졌기에 궁극적인 회복과 부흥과 승리는 언제나 진리의 말씀까지 이르러야 한다. 뜨거운 상태 자체에 만족의 초막을 짓지 않고 말씀이 각 사람의 마음에서 세력을 얻고 흥왕케 된 초대교회 부흥의 정수가 전주대를 강타할 수 있도록 기도의 가닥을 잡고 엎드리자. 

2016년 3월 2일 수요일

서울대의 인문과학

이 사이트의 존재를 이제서야 알다니..."철학 텍스트의 내용 분석에 의거한 디지털 지식자원 구축을 위한 기초적 연구"의 일환으로 서울대 철학과 교수진에 의해 제공되는 사이트다. 일반인과 전문가 모두에게 "각자의 수준에서 고전적인 철학 텍스트에 대한 지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려는" 애초의 목적에도 충분히 부합한다. 정보만 제공하지 않고 자료들도 공유하는 착하고 너그러운 사이트다.

서울대의 철학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