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7일 토요일

말씀의 판단력

책을 읽다가 발견한 괜찮은 구분이다. 낮아짐과 겸손함은 구별된다. 몸의 처신은 낮아지나 속마음은 낮아짐과 무관한 사람들이 얼마든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외적인 겸손과 내적인 겸손은 구분해야 한다. 압살롬은 누군가가 다가와 엎드려 절하려고 하면 손을 내밀어서 그를 일으켜 세우고 뺨에 입을 맞추었고, 아합은 자신의 죄악에 대한 지적을 듣고 굵은 베옷을 걸치고 금식까지 하고 힘없는 표정은 슬펐으나 그의 마음은 겸손하지 않았다.

사탄은 광명의 천사로 깜쪽같이 둔갑하는 일에 명수이다. 우리의 눈과 귀와 생각에 근거한 판단에 안심하는 순간 보란듯이 속는다. 영원토록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만사를 분별해야 한다. 눈으로 보고 귀로도 듣고 논리로도 하자가 없어 보이는 거짓과 속임수가 얼마든지 있다. 언론과 권력과 재력으로 조작 가능한 것들이 무수하다. 어떠한 분별에 있어서도 불변의 말씀에 판단의 닻을 내리는 게 최상의 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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