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6일 목요일

개혁주의, 외곬수가 아니었다

개혁주의 신학은 외곬수가 아니었다. 스스로를 향해서는 엄밀한 잣대를 적용하며 진리의 예리한 날을 세웠지만, 다른 사람들을 행해서는 관용의 자세를 포기하지 않았다. 허나 지금은 이런 원리를 뒤집어서 적용하는 듯하다. 스스로에 대해서는 진리의 엄밀성과 동떨어진 길을 가면서도 다른 분들에 대해서는 스스로도 본보이지 못하는 기준치를 요구하며 정죄의 날을 세우는 것처럼 보인다. 여기에 출신이나 학벌이나 연고/지연 따지는 건 더더욱 가관이다. [정통적인 개혁주의 교회의 신앙 고백적 조화(Harmonia Confessionum fidei orthodoxarum et reformatarum Ecclesiarum, 1581]는 쮜리히와 제네바 교회를 중심으로 작성되고 베자, 다네우스, 챵듀 등이 감수했다. 조화를 위해서는 언제나 엄밀성의 희생이 뒤따른다. 하야 기준은 아니지만 조화의 태도를 배우는 문헌으로 자료가치 만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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