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4일 토요일

라이트의 하나님의 왕되심 강의를 듣고

톰 라이트의 강연을 들었다. 새로운 것은 없었다. 핵심은 4복음서가 증거하는 복음의 정수가 '어떻게 하나님이 왕이 되셨는가?'를 말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십자가의 방식으로. 출생과 부활이 과장된 오늘날의 복음은 그리스도 예수의 삶이라고 하는 복음의 노른자가 빠졌단다. 

그리고 '말랑깽이' 신조도 논쟁적인 이슈의 답으로 제시된 것이지 복음의 실상(reality)을 다 담아내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조 중심적인 복음은 뼈다귀만 남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성경은 그것보다 훨씬 부요한 것이다. 성경 전체가 하나님의 왕되심을 선포하고 있다는 '신조'보다 더 짧은 진리를 증거하고 있다는 라이트의 주장에 많은 사람들은 후한 박수를 보내 주었다.

난 강연장에 진입도 못했다. 몇몇 지인들과 벽걸이 스크린에 투사된 화면으로 보았고 싸인이나 인증샷도 접어야 했다. 뭐 별루 큰 관심도 없었지만...ㅎㅎㅎ 라이트의 인기는 대단했다. 내용도 대단히 충실했다. 지금도 마음 한 켠에는 아쉬움이 가시질 않지만, 만족스런 강의였다.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2011년에 신약 및 초대교회 연구교수 취임사를 읽으시면 되겠다.

그리고 톰 라이트의 강연이나 설교나 논문이나 각종 기고문은 '모조리' 수집해 둔 사이트도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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