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25일 수요일

영혼을 지키시는 이

여호와는 너를 지키시는 이시라 (시121:5)

지킴의 구체적인 내용으로 주님께서 우편에서 우리의 그늘이 되시기에 낮에는 해가, 밤에는 달이 우리를 상하게 하지 못한단다. 모든 악에서 우리를 보호하실 것이며 우리의 영혼을 지키실 것이며 지금부터 영원까지 우리의 출입을 지키실 것이란다.

보이지도 않는 영혼을 지킨다는 말씀에 관심이 쏠린다. 영혼은 우리가 어떤 물리적인 힘을 행사해서 임의로 관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영혼의 실체도 파악할 수 없고 영혼의 위치도 파악할 수 없고 영혼의 상태와 움직임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다.

영혼의 존재에 대해 인간이 추적할 수 있는 내용은 사람이 죽은 이후에 근수가 조금 줄었다는 물리적인 측량이 고작이다. 영혼의 움직임과 그 역학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전혀 없더라도 생각하고 의식하고 탐구하고 평가하고 반응한다. 참으로 신비롭다.

영혼은 죄에 대단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죄가 들어오면 괴롭고 답답하고 두렵다. 그러나 회개하면 영혼이 맑아지고 환한 평화가 찾아온다. 이 세상에서 영혼을 좌우하는 세력은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에서 가해질 수 있는 최대의 위협은 몸의 죽음이다.

하나님은 그것을 두려워 하지 말라신다. 세상에 있는 이보다 더 크신 하나님이 우리를 지키시기 때문이다. 오늘도 아무런 문제 없이 지나가는 것은 그냥 당연한 일이 아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지키시는 일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늘 범사에 감사함이 마땅하다.

인맥과 건강과 재물이 우리를 지켜주지 않는다. 주님께서 나의 하루를 가능하게 만드신다. 오늘 아침에도 깨었으니 주께서 지켜 주셨음이 분명하다. 지켜주신 그분의 뜻이 지켜주지 않았다면 없었을 인생의 유일한 지향점이 된다는 건 너무도 당연하다.

나를 지키시는 분의 뜻과 내 인생의 목적은 무관하지 않다. 현실의 해석과 판단이 복잡하고 애매해도 결코 흐려지지 않을 삶의 분명한 방향은 하나님의 뜻이다. 생명이 주어지는 동안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물론 생이 마감되는 것도 주님의 뜻이겠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