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5일 토요일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 (갈3:9)

많은 사람들이 "믿음"을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는 문맥과 결부시켜 이해하고 싶어한다. 그들에게 믿음은 마치 가능성을 현실로 바꾸는 도깨비의 방망이다. "믿음"은 "믿는다"는 행위보다 "믿음의 대상과 내용"이 어떤 것이냐가 중요하다. 그러나 믿음에 대한 그릇된 이해를 가진 분들은 하나님의 막강한 주먹과 에너지를 믿음의 대상으로 삼고 그것으로 나의 소원 성취하는 것을 믿음의 내용으로 삼는다. 이는 믿음에 대한 오해와 왜곡과 오용의 사례이다. 

믿음의 의미는 믿음의 조상과 결부되어 있다. 그래서 그가 무엇을 믿었으며 어떻게 믿었으며 무엇을 위해서 믿었으며 그 결과는 어떤 것인지를 이해해야 믿음이 이해된다. 바울은 믿음의 조상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며, 무존재를 존재처럼 부르시는 하나님을 믿었으며, 보이는 상황이 아니라 보이지 않으시는 하나님을 믿었으며, 견고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고 기록한다. 핵심적인 것은 믿음의 조상이 자신의 소원을 하나님이 성취시켜 주실 것을 믿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다는 사실이다. 

믿음은 나의 소원성취 수단으로 간주되지 않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약속의 말씀과 관계한다. 믿음의 조상을 비롯한 모든 믿음의 선진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따라 주님을 "멀리서 보고 환영했다." 믿음에 의해 주어지는 복도 나의 개인적인 소원의 성취가 아니라 믿음의 조상과 함께 받는 복이라고 바울은 가르친다. 이 복은 경제적인 부유함과 사회적인 명예와 정치적인 권세가 아니라 열방이 나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고백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지는 것과 관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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