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방지 연구는 1980년대 중반에 텔로메레(telomere) 가설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 세포의 노화는 텔로메레 길이와 직결되어 있는데 세포분열 하면서 테로메레 길이가 짧아져 노화가 초래된다, 이런 가설이다.
1990년대 분자 생물학계 세븐스타 중 신시아 케년은 선충을 연구하다 daf-2 유전자가 수명에 관계하며 2004년에는 그것을 억제하여 선충의 수명을 6배나 늘이는 실험도 성공했다. 그러면서 다른 유전인자 건드리지 않으면서 투약을 통하여 수명연장 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내놓는다. 사실 텔로메레 가설의 문제점은 수명을 연장하기 위해 텔로메레 길이가 줄어들지 않도록 억제할 경우 암발생 확률이 커진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체의 노화가 세포의 노화라는 연구는 계속해서 성공적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생명이 여호와께 속한 것이라고 한다면, 생명이 유지되는 보존에 관계된 것이지 길이에 관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허나 늘 제한된 눈으로 일부만 보는 우리의 판단이 사태를 해결하고 위기를 모면하는 유익보다 세포의 통일성, 인체의 통일성, 사회의 통일성, 우주의 통일성에 불균형과 균열을 초래하는 역기능이 더 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학자들은 인간이 1000살까지 장수하게 될지 모른다는 가능성을 낙관하는 분부터 인간이 유한한 생명을 타고한 것이 축복이니 연구를 접자는 분까지 입장이 다양하다. 당연히 과학의 미래는 수명연장 쪽으로 급발진을 하겠지. 그럼 과학이 시대의 분위기를 영원한 생명에 대한 갈증과 갈망으로 몰아가고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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