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베스(Juan Luis Vives, 1492-1540)가 잘 조언한 것처럼 “모든 학문들은 마치 보물창고 같은 문자 안에 보존되어 결코 소멸되지 않는 반면 손으로 전수된 전통은 공교롭지 않다”(Vives, De disciplinis...de Corruptis Artibus (1636), 1:5). 퀸틸리안 표현을 빌리자면, 문자의 신적이고 경이로운 이점은 “문자가 말씀을 호위하고 그 말씀을 위탁된 화폐처럼 독자에게 전한다”(Quentilian, Institutio Oratoria, 1.7.31 [Loeb, 1:144-45])는 것이다. 공적인 법률과 법령과 왕의 칙령과 백성의 규정이 청동에 새겨지고 공적인 서판에 각인되는 유일한 이유는 그것들을 부패하지 않도록 보존하고 사람들이 공적으로 알아야 할 중요한 것들이란 기억을 여러 세기동안 전달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certissima ratio)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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