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팅겐의 출판사 Vandenhoeck & Ruprecht에서 나의 부족한 박사학위 논문을 출판하게 되었다. 누가 선지자들 및 사도들이 가르친 기독교 진리의 정통성과 보편성을 계승한 적통인가? 물론 미국의 학계는 이런 물음에 큰 관심이 없다. 그래서 학계가 요구하는 격식을 적당히 차릴 필요성을 충족하는 방식으로 논문을 작성했다. 그러나 나의 본심은 그 물음을 다루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 물음에 대한 궁구와 역사적 객관성 확보에 몰입했다. 그런데 그런 전략과 논지가 괴팅겐 출판사에 먹혔나 보다. 정말 감사하다. 특별히 해당 시리즈의 책임 편집자인 Herman Selderhuis가 호평을 해 주었으며 나아가 당시 로마 카톨릭의 최고 논객이던 로버트 벨라르민 입장과의 대립각을 보다 예리하게 세우면 좋겠다는 달가운 조언까지 추가했다. 약간의 편집을 거치면 내년 초까지는 출간될 것 같다. 논문이 출판까지 될 줄은 생각지도 못하였다. 주님께 어떻게 감사를 드러야 할지 모르겠다. 논문 작성도 은혜로 했는데 출간의 은혜까지 덤으로 주시다니...ㅜ.ㅜ 세월호의 슬픔과 분노로 아직도 가슴이 먹먹한데, 주께서 이렇게 소박한 힐링을 제공해 주셨다고 생각된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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