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 예배를 드렸다. 시간이 주어져서 오늘도 존재할 수 있어서 감사했던 어느 코미디언 911 생존자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리고 성도님들 중에서 할아버지 할머니 몇 분들이 눈물을 글썽이며 한해동안 감사했던 이야기 보따리를 푸셨다. 모든 성도들의 눈시울도 감사의 액체를 잔뜩 머금었다. 감사가 감사절의 이벤트가 아니라 범사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상황이 감사와 반대되는 역방향 질주를 고집한다 할지라도 감사해야 한다는 다짐들도 있었다. 상황이 열악하면 할수록 감사의 출처가 땅이 아니라는 사실은 더욱 강하게 확인된다. 암에 걸리고 가족들을 잃은 영혼이 밀어내는 역설적인 감사의 이유들을 듣노라면...영원토록 감사하고 싶다.
Thanks to G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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