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11일 토요일

성경읽기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하여 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윤택하여 지리라'

땅의 이치를 따라서는 납득되지 않는 산법이다. 당연히 면벽수행 결과로 얻어질 득도의 대상도 아니다.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것은 여호와께 꾸이는 것이니 그 선행을 갚아 주시'는 하나님의 개입을 전제하지 않고서는 풀어지지 않는 수수께끼 같은 말씀이다.

성경은 이런 방식의 표상들로 충만하다. 하나님의 존재와 공의와 사랑의 통치를 전제하지 않으면 도무지 그 말끼를 알아들을 수 없는 비어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성경은 사람의 글과 기록이 아니라 성령이 하시는 말씀이라 하였고 귀 있는 자만이 들을 수 있다고 한 것이다.

성경의 모든 내용은 하나님을 전제하게 만든다. 성경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 안에 하나님이 은연중에 전제되는 방식으로 스스로를 감추시되 내 안에 살아 계시다는 사실은 결코 부인할 수 없도록 하나님께 다가가게 된다.

물론 성경을 읽으면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분명히 자라간다. 많은 정보와 혜안을 얻는다. 그러나 말씀을 먹고 마시는 보다 중요하고 궁극적인 이유와 결과적인 열매는 믿음의 조상에게 말씀하신 약속대로 하나님 자신이 나에게 두려움을 소멸할 방패요 나의 지극히 큰 상급이 되신다는 것이다. 이것이 나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송이꿀 이상의 달콤함을 제공하는 대목이다.

그래서 아침마다 성경을 펼치지만 때때로 깊은 깨달음을 건지지 못할 때에라도 묘한 표만감에 잠기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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