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9일 목요일

아들의 우주론

아들: 아빠, 하나님은 왜 별을 만드신 거에요? 그냥 태양과 달만 있어도 좋잖아요.

아빠: 낮에는 태양이 환하니까 괜찮지만, 캄캄한 밤에 달만 있으면 외롭잖아. 그리고 별들이 없는 하늘을 상상해 보라. 얼마나 삭막하냐. 별들은 꿈과 낭만과 미의 상징이지. 아빠는 별들을 볼 때마다 하나님이 멋지다는 생각에 빠진단다.

아들: 잘생긴 아빠보다 착한 아빠가 좋잖아요. 하늘이 멋지도록 별을 만드시는 것보다 그것을 공부하지 않아서 과학자가 하나님을 안믿게 되지 않으면 더 좋잖아요.

아빠: 일리가 있는 말이다. 생각이 치밀한데...흐흐흐. 그런데 아들아, 가장 아름다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을 때에도 그분은 믿는 자들에게 구원이 되셨지만 믿지 않는 자들에게 거치는 반석이 되셨지. 뚜렷하게 갈라졌다. 하늘의 별들도 그렇단다. 믿는 우리에겐 별들이 참으로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과 위대함을 말하지만, 믿지 않는 분들에겐 그것을 탐구하다 이상한 생각에 사로잡혀 창조도 부정하게 되지. 그런데 이걸 왜 물어?

아들: 요즘 학교에서 하늘에 대해서 배우는데 버스 타고 오다가 갑자기 생각난 거에요...^^

아빠: 그렇구나. 암튼 좋은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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