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6일 목요일

기를 꺾으시는 하나님

그가 고관들의 기를 꺾으시며 (시76:12). "기"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루아흐"는 한 사람의 가장 은밀하고 깊고 중심적인 존재의 심연을 가리킨다. 사람들은 원인과 결과가 물리적인 법칙으로 환원되지 않으면 인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루아흐"는 그것의 변동은 감지되나 변동의 원인은 그런 환원주의 방식으로 추적되지 않는 영역이다. 물론 "루아흐"의 상태는 뇌나 신경이나 신체나 호르몬과 같은 내부적인 요소들과 날씨나 온도나 풍량이나 지형과 같은 외부적인 요소들과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시인은 사람의 영혼에 영향을 주는 궁극적인 원인, 사람들이 인정하지 않는 비물질적 원인이 있음을 고백한다. 즉 하나님은 고관들의 기를 꺾는 분이시다. 왜 하나님께 기도해야 하는가? 하나님은 영과 혼을 찔러 쪼기시고 일반의 영혼을 멸하기도 하시고 세우기도 하시고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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