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0일 월요일

길에 대한 무지

사람이 어찌 자기의 길을 알 수 있으랴 (잠20:24). 자기의 길에 대한 이해 불가능은 사람의 걸음이 하나님께 있어서다. 인생이 그러하다. 모르면서 산다. 그래서 자랑과 교만이 있을 수 없는 게 인생이다. 인생은 예측할 수 없는 다수의 변수들로 들러싸여 있다. 날마다 끝자락이 어디로 이어져 있는지를 모르는 미지의 길에 걸음을 내딛는다. 그나마 인생의 가장 완성된 지도는 성경이다. 그런데 성경의 결론이 바로 시인의 고백처럼 사람은 자기의 길을 알지 못한다는 거다. 내일일을 알지 못하는 인생이 아무리 높은 진리의 경지에 이르고 최고의 성취를 이루었다 할지라도 그저 바울처럼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야 한다. 우리가 자신의 길을 알지 못함은 섭리적인 무지이다. 이는 하나님을 향한 전적인 의지를 위함이다. 너무 많이 알려고도, 너무 많은 일을 하려고도, 너무 유명한 사람이 되려고도 말라. 성경의 결론에 머물러 있음이 언제나 인생의 최선이요 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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