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2일 수요일

사랑을 사랑하라

인자를 사랑하며 (미6:8). 이 구절의 탁월한 해석은 아우구스티누스가 삼위일체 하나님을 논하는 책에서 발견된다. "우리가 사랑을 사랑할 때 우리는 어떤 것을 사랑하는 것 자체를 사랑하는 것이다"(cum diligimus caritatem, aliquid diligentem diligimus). 어떤 대상을 사랑하면 그것은 개인의 기호이고 특정한 대상만을 향한 제한적인 사랑이다. 그러나 사랑 자체를 사랑하면 그것은 성향이고 체질이며 특정한 대상에게 국한되지 않는 무제한적 사랑이다. 미가 선지자는 인자를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이 보시기에 선한 것이며 하나님이 요구하신 것이라고 한다. 즉 인자를 사랑함은 모든 사람을 하나님이 요구하신 선한 사랑으로 사랑하는 것을 의미한다. 체질과 성향에 자리잡은 사랑의 사람이고 싶다. 판단이나 정죄나 대결이나 증오나 격분이나 보복의 묶음에서 놓여 그런 사랑에 결박되고 싶다. 무엇을 하더라도 그 사랑에 뿌리가 박힌 책망을 하고 분석을 하고 지적을 하고 징계를 하는 선행자요 하나님의 요구에 부응하는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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