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1일 화요일

진정한 금수저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고후6:10). 금수저, 은수저, 흙수저의 구분이 현실을 상당부분 정확하게 설명한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에 동의하는 것이 하나님의 관점을 포기하는 것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사람들은 수저의 정확한 구분을 따라서는 분류되지 않는 이들이다. 수저의 모든 차이를 일거에 소멸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르는 사람들은 혹시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리 흙수저와 같더라도 모든 것을 가진 하나님의 금수저 자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앙은 인간문맥 안에서 고안된 수저 개념으로 슬픔과 절망과 낙심과 분노와 불평에 빠진 이들에게 유일한 소망이다. 그런데 교회마저 금수저 쟁탈전에 뛰어들면 그나마 한 가닥의 소망마저 사라진다. 하나님의 자녀는 참으로 금보다도 더 사모할 진정한 금수저 신분이다. 이러한 사실 앞에서는 어떠한 불평과 시기와 질투도 그 명분을 상실하고 만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