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30일 목요일

충직한 책망

친구의 아픈 책망은 충직으로 말미암는 것이나 (잠27:6). 이 구절은 공개적인 책망이 숨은 사랑보다 났다는 말의 단서이다. 친구의 잘못을 침묵으로 덮고 지나가는 식의 어두운 사랑은 올바르지 않다. 비록 아프지만 공개적인 책망이 아름답고 지혜롭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는 "친구"라는 맥락이 중요하다. 친구는 서로를 위하는 관계성을 일컫는다. 이러한 관계성을 고려하지 않고 상대방을 정죄하고 파괴하고 부끄럽게 만들려는 책망은 지혜자의 권면과 무관하다. 책망은 충직해야 한다. 도움과 안위와 회복과 세움을 지향하며 아프도록 꼬집는 것이 친구의 충직한 책망이다. 가정이나 교회나 학교나 직장이나 정치계나 상대방이 무너져야 자신의 존립이 확보되는 듯한 파괴적 책망이 난무함을 본다. 책망의 입술을 열고자 하는 사람은 함께 아파할 친구의 심정을 구비하는 것이 우선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