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5일 토요일

추석 가정예배

잠언 20장 24절, "사람이 어찌 자기의 길을 알 수 있으랴"

지혜자는 인간이 자신의 길을 알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사람이 자신의 길을 알지 못하는 이유는
사람의 걸음이 여호와로 말미암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에 다양한 교훈들이 담겨 있습니다.

첫째, 우리의 걸음이 하나님께 속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잘 알아야 걸음의 방향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걸음의 가까운 문맥을 파악하고 자신의 길을 해석하면
삶에 왜곡과 오류가 생깁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가야 우리의 길도 보입니다.

둘째, 자신의 길에 대해 전적으로 무지하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앞길이 캄캄할 때마다 하나님을 신뢰해 보십시오.
어쩌면 여호와를 신뢰하는 것 자체가
늘 걸어가야 할 우리의 길인지도 모릅니다.

셋째, 삶의 출처이신 하나님을 경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언제 어디에서 무엇을 하며 왜 살아가야 하는가를
사람들은 묻습니다. 이 물음은 태초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거의 무제한의 자유를 누리며
삶의 모든 국면들을 경험한 전도자가 내린 인생의 결론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계명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걸어가는 길에 무지해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뢰하고 경외하는 인생의 본분에는
그 무지가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며 늘 감사하며 사십시오.

기도문

사랑의 주님,
무지한 인생의 길에 등대가 되어 주옵소서
사람들의 합의나 나의 욕망이 아니라
성령의 소욕을 따라 살아가게 하옵소서

여호와를 가까이 함이 우리에게 복입니다
우리의 길을 모른다는 것이
두려움과 염려의 이유가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고 사랑하고 경외해야 하는
기회라고 생각하여 인생이 길하든 흉하든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게 하옵소서

이번 추석에도 혹시 열매가 부실해 보인다면
슬픔과 근심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더 사랑하고 신뢰하고 경외하는
경건의 채찍으로 삼아 감사하게 하옵소서

서나 넘어지나 들오며 나오며
늘 복을 주시는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