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holicus reformatus
2015년 3월 6일 금요일
나른한 오후의 산책
방에 찌그러져 있는 나를
식후에 나른해진 몸을
아내가 산책길로 떠밀었다.
가깝지만 늘 그림의 떡이었던 식당
'길조'의 앞마당도 밟고 지나갔다.
5개월이 지나서야
드디어 괜찮은 산책길도
하나 발굴했다.
봄햇살이 수북히 쌓인 오후,
봄맞이 몸풀기에 들어간
양평의 물상들이
안구를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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