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18일 일요일

여호와의 함께하심

보디발은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여호와가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기에 가정의 총무로 삼고 자기의 모든 소유를 요셉에게 위탁을 했습니다 (창39:3)

요셉이 하나님과 함께 했다는 표현도 가능했을 것인데 성경은 일부러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 하신 주도적인 분으로 묘사하는 듯합니다. 그저 값없이 받은 은혜라는 뉘앙스를 굳이 풍기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 이는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 복입니다. 당연히 복의 근원이며 최고의 복이신 하나님을 떠나서는 어떠한 복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하나님과 함께 하게 된 것의 공로를 나 자신에게 돌리지 못하도록 하나님의 은혜임을 꼼꼼하게 적시하고 있습니다.

보디발이 목격한 것은 요셉이 하나님과 함께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 한 것입니다. "함께"라는 내용은 같아도 주어의 차이가 공로의 출처를 바꾸는 법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주님도 주어로서 당신이 우리와 세상 끝날까지 함께 하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심이 알려지되 보디발과 같은 이방인의 눈에 나의 공로가 발견되는 식으로 알려지는 것보다 하나님이 과연 나와 함께 하시는 분이심을 보이는 것이 더 아름다와 보입니다.

우리 편에서는 목숨을 걸고 주님과 동행하되 그분의 은혜라는 사실이 훼손되지 않아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요셉과 함께 하신 하나님께 유독 마음이 끌립니다. 주일내내 그분을 묵상하며 기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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