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0일 화요일

경외: 생명에 이르는 길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사람으로 생명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잠19:23).

여기서의 생명은 호흡의 지속보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즉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는 삶은 살았어도 죽은 삶이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삶이 가치를 담는 그릇이라 한다면 생명의 근원이요 생명 자체이신 하나님을 담았을 때에 비로소 생명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생명의 하나님이 내 안에 거하시지 않는 인생은 살았어도 죽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 안에 거한다는 것은 우리의 몸이라는 공간 속으로의 물리적인 좌정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내 영혼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적인 내주를 뜻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 자신는 하나님의 전이고 경배의 처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외하는 자는 족하게 지내고 재앙을 당하지 않는다고 지혜자는 말을 잇습니다. 여기서의 재앙도 물리적인 재앙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만족과 복이라는 것은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시기에 어떠한 재앙도 재앙일 수 없다는 역설의 뉘앙스가 강하게 풍기는 말입니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사람에게 생명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불행과 불만과 원망과 격분과 좌절은 대체로 여호와 경외의 부재와 연동되어 있는 듯합니다. 죄는 생명을 그 삯으로 요구하고 경외는 생명의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죽을 것 같은 답답함이 있다면 여호와 경외하는 마음을 기경해 보십시오. 답답함의 원흉들이 모두 여호와 경외로 상대화될 것입니다. 우리의 생명은 외부의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오직 여호와께 속한 것입니다. 물리적인 것이든 영적인 것이든 말입니다.

인생에는 하나님이 생명의 근원이고 여호와 경외가 생명의 길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계기들로 충만한 것 같습니다. 단언컨대 오늘도 최소한 한번의 계기는 주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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