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9월 12일 수요일

보나벨처 논리: 무에서의 창조

무에서의 창조(ex nihilo)에 대한 보나벤처 논법은 아래와 같다.

생산된 것보다 생산자가 선행하고 더 완전하다. 무언가를 행하거나 무엇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적을수록 그 주체는 보다 고상하고 완전하다. 그렇다면 가장 고상하고 완전한 것은 자신 이외에 다른 어떠한 것도 필요로 하지 않는 주체이다. 하나님이 그런 주체이다. 가장 고상하고 완전하다.

무언가를 생산할 때에 주체만 홀로 있는 상황이라 한다면 주체가 자신으로부터 무언가를 산출하거나 아니면 무에서 산출할 수밖에 없다. 주체가 자신으로부터 사물을 생산하진 않는다. 만약 그렇다면 주체가 무의 일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주체가 무의 일부일 수는 없으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만물을 무에서 창조하셨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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