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때 졸업하지 않아 졸지에 칼빈에서 최고참 반열에 오르고야 말았다. 그것도 꽤나 흘렀다. 그런데 오늘 새벽 설교자는 선후배 개념이 공동체의 질서를 규정하지 말아야 한다는 대목에서 고성을 동원했다. 물리적인 사실이 아닐 수도 있겠으나 내 마음에는 그때의 목소리가 피크였다. 찔려서다.
나도 모르게 이곳에 오래 머물러 있었다는 '짠밥' 그릇수에 적응되어 유치한 '선배질'을 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많이 있었다. 이곳에서 이 정도 살았으면 목에 힘 좀 줘도 되쟎냐는 뻗뻗하고 천박한 태도가 떳떳하고 정당한 권리인 양 내 속에서 호응을 얻고 있었던 거다. 이거 도려낼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생각이 들어 무진장 감사했다.
아마도 무의식 중에 하나님의 말씀 이외에 내 안에서 원리와 질서로 군림하는 다른 오만의 원흉들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러니까 선배의 고자세는 빙산의 타이니 조각에 불과한 거이지. 거듭나는 것의 실질적인 현상은 무엇인지 고심하게 되는 아침이다.
가을이 무르 익었는데 언제까지 난 여전히 설익은 여름일까. 원숙한 중년의 가을이 오기는 오는걸까...
나도 모르게 이곳에 오래 머물러 있었다는 '짠밥' 그릇수에 적응되어 유치한 '선배질'을 하지는 않았는지 돌아보게 되었다. 많이 있었다. 이곳에서 이 정도 살았으면 목에 힘 좀 줘도 되쟎냐는 뻗뻗하고 천박한 태도가 떳떳하고 정당한 권리인 양 내 속에서 호응을 얻고 있었던 거다. 이거 도려낼 수 있는 기회가 왔다는 생각이 들어 무진장 감사했다.
아마도 무의식 중에 하나님의 말씀 이외에 내 안에서 원리와 질서로 군림하는 다른 오만의 원흉들이 더 많을지도 모른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러니까 선배의 고자세는 빙산의 타이니 조각에 불과한 거이지. 거듭나는 것의 실질적인 현상은 무엇인지 고심하게 되는 아침이다.
가을이 무르 익었는데 언제까지 난 여전히 설익은 여름일까. 원숙한 중년의 가을이 오기는 오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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