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진리와 더불어 기뻐한다. 사랑은 진리와 분리되지 않고 늘 병행한다. 사랑하지 않고서는 진리에 도달하지 못하며 사랑의 분량은 진리의 지식과 비례한다. 아무리 달콤한 진리를 홍수처럼 쏟아내도 십자가의 사랑이 보이지 않으면 따르지 말 것이며, 몸을 불사르게 내어주는 사랑의 화신처럼 보인다 할지라도 진리와 더불어 있지 않으면 경계함이 합당하다. 그런데 쉽게 넘어간다. 세상이 사랑도 메마르고 진리에도 굶주렸기 때문이다. 어느 것 하나의 유사품만 등장해도 따르고 추앙한다. 사랑과 진리가 조화로운 사람의 출현이 갈급하다. 그런 사람의 존재 자체가 우리에게 변별력을 제공한다. 그런 분들이 한 시대에 소수만 계셔도 바랄 게 없겠다. 물론 은혜로만 가능한 일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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