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18일 일요일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타인의 약점을 공격하는 성향의 소유자를 때때로 만난다. 이는 타인의 정서적 희생과 불안감 유발을 담보로 자신의 정서적 불안을 해소하고 빈곤을 채우려는 고약한 버릇의 일환이라 여겨진다. 타인의 약점을 응시하게 되고 격하게 반응하는 것 자체가 나 자신의 정서적 빈곤과 불안의 반증이다. 타인의 허물을 덮어주고 불안을 제거해 주는 것이 언뜻 비약적인 처방으로 보일 수 있겠으나 나는 최고의 건강한 해법이라 생각한다.

주님은 우리의 연약함에 어떻게 반응하고 계신지를 살펴보라. 완전하고 안전하고 충만하신 분의 반응을 본받으라. 원수들에 대해서도 사랑과 기도와 축복으로 응수하는 그 천상적인 여유와 자태는 단순히 행동의 복사판이 아니라 그런 반응의 주체이신 하나님을 본받지 않고서는 결코 그렇게 반응할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교훈한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우리는 사람들을 대하는 '유익'한 처세술이 아니라 하나님께 가까이 함을 연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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