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9일 금요일

신학을 공부할 때

1. 성경이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일인지를 살핀다. 성경이 의미와 중요성을 부여하지 않는 일들은 호기심에 경도된 결과일 가능성이 높아서다. 신학적 작업은 성경이 중요하게 여기는 주제들에 집중하고 그 주제들을 성경이 중요하게 여기는 그만큼 중요하게 여긴다.

2. 성경을 더 잘 이해하게 조력하는 것인지를 확인한다. 상당수의 신학적 작업들이 성경을 더욱 혼잡하게 만들고 성경에서 멀어지게 만들고 성경을 적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신학적 작업이 우리로 말씀을 사랑하게 되고 말씀이 달콤하게 되고 말씀에 더욱 밀착하게 되어야 정상이다.

3. 성경을 가감하는 것은 아닌지를 검토한다. 성경이 분명히 언급한 내용을 침묵하게 만들거나 성경이 설정한 인지의 경계선을 함부로 출입하게 만드는 오만과 방자가 신학적 연구라는 이름으로 학계를 확보하기 때문이다. 성경을 있는 그대로 보존하는 일이 최고의 신학적 작업이다.

4. 하나님께 실제로 영광이 되는 일인지를 성찰한다. 신학자는 인간적인 호기심과 학술적인 영달에 홀려 자극적인 의혹풀이 및 대중적 관심의 구걸 차원에서 하나님의 영광과는 무관한, 심하게는 하나님의 영광에 역행하는 선동적인 테제들을 투척하는 유혹에서 자유롭지 않아서다.

5. 교회에 유익이 되는 일인지를 살핀다. 교회에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증거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더 깊이 경험하고 기독교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드는 일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 신학적 활동이 적지 않아서다. 모든 신학적 작업은 교회의 유익을 지향해야 한다.

6. 나의 경건을 증진하는 일인지를 진단한다. 나 자신을 하나님 앞에 올바르고 온전하게 세우는 것과 무관한 일에 보혈의 값을 지불한 생명의 너무나도 소중한 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신학이 경건을 지향하고 경건이 신학을 독려하는 것이 정상이다.

7. 세상에 빛과 소금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일인지를 가늠한다. 우리는 온 세상에 대하여 복의 근원이며 제사장 나라로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차원의 선교적 소명이 외면된 신학적 활동은 교회를 고인 물처럼 부패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신학교의 커리큘럼 확립과 교회의 모든 활동과 개인인의 인생에도 이상의 사안들을 신중히 검토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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