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29일 금요일

사랑과 책망

"네가 그들을 엄히 꾸짖으라." 거짓되고 게으른 그레데 사람들의 목회에 대해 바울이 디도에게 건낸 조언이다. 인간을 아는 지식은 칼빈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나란히 열거했을 정도로 중요하다. 죄악된 본성이 기회만 닿으면 표출되는 인간의 본색을 안다면 하나님의 말씀이 때때로 지나치게 가혹하고 엄중하게 보여도 인간에 대해 가장 정확한 지식에 기초한 말씀이다. 이해가 안되고 동의가 안되어도 그저 인정하고 순종하는 것이 최상이다. 인간의 고약한 죄성이 그 야비한 고개를 내밀 때마다 강하게 책망하고 꾸짖으라. 단, 얕고 가벼운 성질 퍼붇기가 아니라 가장 깊은 가슴에서 끄집어낸 사랑과 경건의 결과여야 한다. 사랑과 책망은 서로 등짝을 맞댄 대립항이 아니라 동행하는 친구다. 사랑하는 자마다 책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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