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11일 목요일

약함의 비밀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후12:9)

연약함은 모든 사람에게 있다. 경제적, 신체적, 정서적, 인지적, 사회적, 정치적 연약함들 중에 어느 하나일 수 있다. 바울은 신체적인 연약함이 있었는데 제거해 달라고 간구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고 답하셨다. 바울은 하나님을 설득하지 않고 그 응답을 기뻐했다. 기도와 응답의 다소 모순적인 상황 속에서 기쁨이 산출될 수 있다는 게 참으로 생소하고 희한하다. 이유가 궁금하다. 그리스도 예수의 능력이 바울 자신에게 머물게 하려고 자신의 약한 것들을 자랑의 대상으로 삼겠다는 바울의 진술에서 이유의 실마리를 발견한다. 바울은 자신이 강해지는 것에 관심이 없었고 주님의 능력이 자신에게 머무는 것을 선호했다. 그런 기호가 바울로 하여금 자신의 요청에 대한 하나님의 거절도 기쁨으로 맞이하게 했다. 참으로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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