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15일 수요일

언술: 인격의 표출

의인의 마음은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여도 악인의 입은 악을 쏟느니라 (잠15:28). 사람의 입술에서 출고되는 말에 늘 귀를 기울인다. 악인과 의인의 차이가 언술에서 많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물론 나 자신도 그런 기준으로 성찰한다. 하루동안 배설하는 언어의 종류와 질과 분량이 내가 누구임을 말하는지 솔직하게 돌아본다. 언술은 평면적인 정보의 전달을 넘어 입체적인 인격의 표출이다. 물론 언술에는 실수가 개입하고 그로 인하여 실체와 언술 사이에 괴리가 발생한다. 그러나 그런 경우라고 하더라도 자세히 들어보면 왜곡 너머의 실체가 읽어진다. 그 실체가 숙고인지 아니면 악인지가 감별된다. 지혜자의 이 말씀을 읽으면서, 주께서 내 안에 사시기를 소원하는 마음이 무진장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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