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29일 수요일

입맞춤의 균형

인애와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을 맞추었다 (시85:10). 하나님 안에서는 인애와 진리가 절친이고 의와 화평이 연인이다. 하나님의 이러한 속성을 따라 하나님의 섭리도 양상은 동일하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모든 일에는 인애와 진리, 의와 화평이 공존한다. 홍해의 갈라짐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화평의 입구였고 애굽 백성에게 공의의 출구였다. 섭리의 절정인 말씀의 성육신도 구원과 심판을 동시에 가리킨다. 즉 믿는 자에게는 집 모퉁이의 머릿돌인 동시에 거부하는 자에게는 거치는 반석이다. 하나의 대상일 때에도 그러한 공존이 있다. 아들에 대한 징계의 경우, 아버지의 사랑과 의가 공존한다. 판단이나 헤아림의 경우에도 우리는 이러한 입맞춤을 고려해야 한다. 비난은 사랑이 없는 공의의 과잉이고 음비는 공의가 없는 사랑의 과잉이다. 무엇을 하든지 균형이 필요하다. 균형이 구비되지 않았다면 침묵이 상책이고 무위가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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