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1일 금요일

하나님의 속성이 열쇠다

인자한 자는 자기의 영혼을 이롭게 하고
잔인한 자는 자기의 몸을 해롭게 하느니라 (잠11:17)

인자하는 자는 자비를 베푸는 사람이다.
그는 타인에게 선을 행하고 따뜻한 마음을 품는다.
그래서 타인을 널리 이롭게 하는 자로 보인다.
틀리지 않은 관찰이다.

그러나 지혜자는 인자한 자가 타인보다
자기의 영혼을 이롭게 한다는 사실을 주목한다.
인자한 자가 타인에게 끼치는 유익이 없다는 말, 아니다.
보다 궁극적인 인자의 수혜자를 주목한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잔인한 자는 타인의 영혼과 몸도 해치지만
다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의 몸을 해롭게 하는 사람이다.
잔인의 최대 피해자는 자신이란 이야기다.

인자한 자의 마음에는
생명보다 나은 하나님의 인자가 머무는 자이기에
자신의 영혼을 이롭게 한다고 사료된다.
잔인한 자는 하나님의 속성이 들어설 자리가 없어서
그 자신이 이미 최악의 피해자다.

원통한 일을 당하면 사람들은 복수의 이빨을 간다.
물론 인간문맥 속에서는 정당한 반응이다.
그러나 그런 정당성이 하나님의 속성을 밀어낸다.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진다.

하지만 원통한 일에 대해 인자로 응수하면
원수를 이롭게 하기보다 자신의 영혼이 이롭게 된다.
하나님의 속성이 내 안에서 떠나지 않아서다.
승패의 가름은 하나님의 속성에 있다.

하나님의 속성을 가지면 귀한 열매가 맺는다.
그런데 그 열매는 이차적인 유익이다.
타인을 향하여 외적으로 맺어진 그 열매에서
우리는 이미 우리에게 주어진 보다 궁극적인 복을 읽는다.

하나님의 사람은 자신의 영혼을 이롭게 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을 떠나면 그 자체가 자신에게 최고의 고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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