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9일 토요일

이그나티우스의 순교관

오늘 강의를 준비하다 이그나티우스 글에서 뭉클한 감동을 얻습니다. 제가 사는 환경은 안디옥의 교부와 다르지만 이런 순교관을 가지고 하루하루 살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나는 모든 교회에게 편지를 쓰고 모든 이들에게 단언하는 바입니다. 저는 당신들이 저를 저지함이 없이 하나님을 위해 기꺼이 죽을 것입니다. 저로 맹수들의 밥이 되도록 승인해 주십시오. 이로써 저에게는 하나님을 얻는 복이 주어지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밀인 저는 맹수들의 뾰족한 이빨에 갈려져서 결국 하나님의 순전한 빵으로 발견될 것입니다. 오히려 사나운 짐승들을 부추겨 그 짐승들이 저의 무덤이 되고 저의 몸은 한 조각도 남아나지 않게 하십시오. 그래서 제가 잠들었을 때에 어떤 이에게도 성가신 존재가 되지 않도록 말입니다.

세상이 저의 몸을 보지 못하는 바로 그때 진실로 저는 그리스도 예수의 제자가 될 것입니다. 저를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께 간구하되, 이러한 도구들(맹수들의 사나운 이빨)로 말미암아 제가 하나님께 희생물로 발견될 수 있도록 부르짖어 주십시오. 베드로나 바울처럼 제가 여러분께 명을 내리는 건 아닙니다. 그들은 사도이고 저는 곤고한 인간일 뿐입니다. 그들은 자유롭게 되었으나 저는 아직도 노예일 뿐입니다. 그러나 만약 제가 견딘다면 저는 그리스도 예수의 자유로운 사람이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다시 자유로운 몸으로 살아날 것입니다. 지금 결박되어 있으면서 저는 [세상의] 어떠한 것도 갈망하지 않는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Ignatius of Antioch, Ep. ad Romano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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