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5일 수요일

칼빈의 우연 2

요나를 바다에 던지려 하셨을 때 하나님은 강한 바름을 보내시고 폭풍을 일으키셨다. 하나님의 특별한 명령이 없이는 바람이 일어나지 않으며 불지도 못한다. 자녀가 출생하는 것도 하나님의 은밀한 손이 하는 일이다. 그리고 땅이 소산이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이긴 하여도 여전히 사람의 삶이 떡으로만 가능할 것이 아니라고 말씀한다. 사람이 힘을 얻는 것은 풍부한 떡으로 말미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밀하신 축복으로 말미암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모든 육체에게 식물을 주시는 분이시다.

스토아 학파의 숙명론: 자연 속에 포함되어 있는 인과의 영속적인 관계와 이와 밀접하게 관련된 일련의 연속에서 파생되는 필연. 이는 바울이 피하라고 가르친 망령되고 허황된 말 중의 하나이다(딤전6:20). 우리는 하늘과 땅과 무생물 및 인간의 계획과 의지까지도 하나님의 섭리로 다스림을 받아 지정된 목적으로 향하게 된다고 단언한다.

바질: 운명이나 우연이라는 말은 이교도의 용어로서 경건한 신자들의 마음은 절대로 그런 것에 사로잡혀서는 안된다. 이는 일체의 성공이 하나님의 축복이라 하고 재난과 역경이 하나님의 저주라고 한다면 인간사에 운명이나 우연이란 말은 존재할 수 없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어거스틴: Against the Academics라는 나의 책에서 종종 운명이라는 말을 언급한 것에 대해 나 스스로 유감으로 생각한다...fortuna 혹은 forte, forsan, forsitan, fortasse, fortuito라는 말들이 나왔는데 이것들은 조금도 거리낌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말들이며 모두가 전적으로 신적 섭리와 관계 있는 것임에 분명하다. 그리고 나는 이 말에 대해서 침묵하지 않고 흔히 운명이라 부르는 것은 은밀한 질서로 말미암아 조정되는 것이며 우연한 사건이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것의 이유와 원인을 모르는 경우에 붙이는 이름일 뿐이다. 요약: 만일 무엇이든 모두 운명에 맡겨 버린다면 세계는 목적없이 움직이게 될 것이다. 인간은 섭리에 종속되어 있고 섭리의 지배를 받는다. 무슨 일이든지 하나님의 명령이 없이 발생한다는 것보다 더 불합리한 일은 없다.

어거스틴의 "허용": 하나님의 명령이나 허락이 없이는 어떠한 사건도 발생할 수 없으며 따라서 하나님의 의지는 만물의 최고 원인이며 제일 원인이란 의미이다.

칼빈: 나는 만물이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 확실한 경륜을 따라 제정이 되었으나 그것들이 우리의 눈에는 우연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만물의 질서와 이유와 목적과 필연성은 그 대부분이 하나님의 목적 가운데 감추어져 있고 인간의 생각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확실히 하나님의 의지로 발생하는 것들도 운명적인 것처럼 보인다.

하나님의 섭리가 운명을 다스린다. 당신의 목적을 향해 운명을 지도한다. "운명": 전도서에 자주 사용된다. 인간은 처음 보아서는 깊이 감추어져 있는 제일 원인을 통찰하지 못하기 때문에 "운명"이라 불리운다. 우리에게 우연으로 보이는 것도 신앙에 의해서는 하나님의 은밀한 추진으로 이해된다. 세계에서 볼 수 있는 일체의 변동이 하나님의 손의 은밀한 활동에서 온다는 것은 분명하다. 우리는 다시 상대적인 필연과 절대적인 필연, 결과적인 필연과 결과의 필연 사이의 구분이 학파들 간의 무분별한 고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례: "하나님은 성자의 뼈를 부러질 수 있는 것으로 만드셨으나 실제로는 이를 부러지지 않게 함으로써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었던 것을 자기 계획의 필연으로 제한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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