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가치가 구현된 시점을 특정한 시대로 구분하는 것은 본받고 따르자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일 것이지만 결과적인 면에서는 그 가치의 지속성과 현재성을 훼손하는 역기능이 발생한다.
종교개혁, 대체로 어떤 특정한 시대의 특정한 사건으로 분류된다. 성경의 본래적인 진리로 돌아가는 모든 시대의 중차대한 과제인데 지금과는 상관없는 과거의 고유한 사건으로 간주된다.
종교개혁, 개념도 다양하고 지역도 다양하고 정도도 다양하다. 개혁된 교회는 항상 개혁되지 않으면 안되는데 16-17세기의 독특성을 배우는 것으로 종교개혁 '시대'를 기념하고 만족한다.
개혁은 완성된 적이 없었고 지금도 진행중에 있다. 종교개혁 '시대'에 이루어진 개혁의 내용에도 미치지 못하고 오히려 후퇴한 오늘날의 교회가 안타깝다. 그러나 보다 엄격한 개혁의 정신과 가치가 지금의 교회에 구현되는 것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과제이다.
그 과제를 감당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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