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5일 일요일

미시건의 아침

미시건의 아침은 남다르다.
새들의 노래가 자명종을 대신한다.
청명한 하늘과 깨끗한 대기의
'굿'모닝 화음이 휘장처럼 은은하다.
조깅을 하며 그 아침을 흡입했다.

허나 이러한 아침의 낭만도 잠깐이다.
두살배기 조카의 꽤꼬리 음파와
앙증맞은 춤사위가 그런 아침마저 녹여서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조카를 보니
밤새 준비된 최고급 아침도
하늘이 태양의 장막에 불과함과 같구나

누워자고 깨어나게 하신 주님께
무한한 감사와 찬송을 올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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