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6일 금요일

교회의 위기에 직면하여

그가 또 소년들을 그들의 고관으로 삼으시며
아이들이 그들을 다스리게 되시리니 (사3:4)

국가의 질서에 암담한 기운이 드리울 때
"인생을 의지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떠올린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이 자신 이외에 의뢰하며 의지하는
모든 것들을 제하여 버리시되
'모든 양식과 모든 물과 용사와 전사와 재판관과 선지자와
복술자와 장로와 백부장과 귀인과 모사와 정교한 장인 및
능란한 요술자를 그리하실 것"이라고 말씀한다.

그것으로 그치지 않는다.
지도자의 자리에 철없는 아이들을 앉히고
좌우를 분간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손에 통치의 홀을 맞기신다.
백성이 서로 학대하며 가기 이웃을 잔해하며
아이가 노인에게, 비천한 자가 존귀한 자에게
교만의 뻣뻣한 고개를 마땅한 듯 치켜들 것이란다.

국가의 이러한 총체적 폐단과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는 전도된 난국의 원인을
이사야는 이스라엘 백성의 언어와 행실에서 찾는다.
즉 그들의 입술과 몸이 여호와를 거역하며
그 거룩한 영광을 촉범했기 때문이라 지적한다.

이사야의 붓이 기술하는 하나님의 탄식이다.
"내 백성을 학대하는 자는 아이요
여인들이 다스리는 자들이며...
백성의 장로들과 고관들은 포도원을 삼키는 자들이며
가난한 자에게서 탈취한 물건이 너희의 집에 있도다
어찌하여 너희가 내 백성을 짓밟으며
가난한 자의 얼굴에 맷돌질을 하느냐!"

교회가 인간 의존도를 심각하게 돌아보고
돌이켜야 할 시점이 아직 지나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주님의 긍휼과 길이 참으심이 조금만 길었으면 좋겠다.
작금의 상황은 어쩌면 진노의 실재가 아니라
경고 정도의 형국일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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