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9일 수요일

분노의 지나감

사람의 슬기는 분노를 유보하고
공격을 지나가는 것은 자기에게 영광이 되느니라 (잠19:11)

오늘은 가정예배 시간에 자식들과 분노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나님은 가인에게 죄의 소원이 너에게 있지만 너는 그것을 다스리라 했습니다. 죄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선을 행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죄가 그 빈자리를 차지할 것입니다. 선행과 죄는 그렇게 등짝을 맞대고 있습니다.

슬기로운 자는 분노에 민첩하지 않습니다. 분노에 압도되는 것은 죄를 다스리는 자의 모습이 아닙니다. 그러나 분노를 유보하는 자에게는 죄의 소원이 머물 빈자리가 없습니다. 분노를 유보할 수 있는 사람은 다른 어떤 유형의 죄도 다스릴 수 있는 자입니다. 분노의 유보는 선한 것입니다.

우리를 공격하고 비방하고 헐뜯는 말과 행동과 상황에 우리는 늘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때마다 지나갈 수 있다면 슬기로운 자입니다. 그에게는 영광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러나 언어든 행위든 공격을 그냥 지나가지 않고 보복을 가하면 영광이 그냥 지나갈 것입니다.

여기서 영광은 땅에서 챙긴 유익에서 비롯되는 지상적인 보답이 아닙니다. 하늘에서 선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자기가 창조하고 백성으로 택한 자들에 의해 공격을 당하시고 죽기까지 하신 주님께서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얻으신 그런 영광과 유사한 것입니다.

아이들을 향해 준 교훈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공격을 당하는 상황은 영광이 주어지는 기회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십자가를 생각하며 지나갈 수 있을 때까지 연습하고 또 연습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둘째, 사람의 능으로는 안되기에 주님께 은혜를 구해야 가능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주께서 베드로의 칼을 책망하신 것처럼 분노는 또 다른 분노를 낳습니다. 개인이나 가정이나 교회나 분노를 제거하는 방법은 지나가는 것이며 이는 십자가의 지혜와 능력으로 가능한 일임을 아는 것에 있습니다. 그런 우리 개인과 가정과 교회가 되시면 참 좋겠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