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5일 금요일

지도자의 분별력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범죄하여 (느1:6). 나라를 빼앗기고 능욕을 당하고 영적 버팀목인 예루살렘 성까지 허물어진 조국의 비참한 현실을 알게 된 페르시아 제국의 고위직 공무원 느헤미야, 그는 곧장 여러 날 슬퍼하고 금식하며 하나님께 기도의 무릎으로 나아갔다. 그리고는 문제의 근원이 "나와 내 아버지의 집"이 하나님께 저지른 "범죄"에 있다고 고백한다. 전능과 공의와 사랑과 자비의 하나님이 만물과 역사를 통치하는 분인데도 그분의 언약이 완전히 실종된 이유는 그분의 변덕이나 망각이나 무능력 때문도 아니었고 그런 통치자의 견고한 언약까지 꺾을 정도로 막강한 외적 환경의 비협조 때문도 아니었다. 언약의 수납자인 이스라엘 백성의 죄 때문에 모든 게 무너졌다. 느헤미야는 이런 사실을 직시했고 인정했다. 그리고 엎드렸다. 여기에서 우리는 지도자의 탁월하고 정직하고 겸손하고 정확한 분별력을 목격한다. 이런 분별력은 하나님의 언약이 무너진 나 자신과 가정과 교회와 직장과 국가의 모든 현장에서 요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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