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17일 일요일

입을 크게 열라!

네 입을 크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시85:10). 청년기에 가슴을 뛰게 했던 말씀이다. 이유는 욕망을 키우는 것이 주님의 명령에 보다 온전히 순응하는 것이라는 생각의 성경적 보증수표 같았기 때문이다. 그때에는 "입을 크게 열라"는 류의 성경 텍스트를 만나면 내 속에 움츠리고 있던 소심한 야망부터 반응했다. 야망의 사이즈를 마음껏 키워도 되겠다는 생각에 이것보다 더 확실한 면죄부가 있었을까? 물론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고 당연히 능치 못하심이 없다. 그래서 우리의 꿈은 나의 능력에 제한되지 않고 꿈의 상한선을 하나님의 전능까지 높이어도 된다. 그러나 성경의 문맥을 보면 해석의 번지수가 다르다. "입을 크게 열라"는 말씀은 욕망의 아구를 넓히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순종하는 것을 의미한다. 말씀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을 자신의 꿈으로 품으라는 것이었다. 그 뜻을 경청으로 품는 게 그 꿈의 사이즈를 최대로 키우는 것이었고, 그 꿈을 이루는 것은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뜻보다 더 위대한 꿈은 없다. 입을 크게 여시라. 주께서 친히 당신의 꿈을 이루신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