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7일 목요일

풍족과 윤택의 역설

구제를 좋아하는 자는 풍족해질 것이요 남을 윤택하게 하는 자는 자기도 윤택하여 지리라 (잠11:25). 인간은 주는 존재로 지어졌다. 타인에게 풍족과 윤택을 제공할 때에 비로소 인간답게 되고 인간답게 산다. 그러므로 인간의 본래적인 정체성과 존재감은 나누고 베푸는 것에서 확보된다. 주는 자보다 받은 자가 더 복되다는 말씀의 근거도 여기에서 확인된다. 나를 위하여 스스로 챙긴 것들은 참된 복과 무관하다. 소유의 분량은 많아질지 몰라도 누림의 복은 상실한다. 복의 진정한 누림은 타인의 풍족에서 오고 타인의 윤택에서 온다. 재물과 명예를 자신의 손으로 바득바득 긁어 모으는 사람들은 참으로 가난하고 불쌍하다. 이는 대체로 풍족과 윤택의 역설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 싶은대로 남에게 대접하라. 왜? 타인의 윤택에서 자신의 윤택이 나오고 타인의 풍족에서 자신의 풍족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 자신과 우리의 교회들이 이러한 기독인의 가치관을 제대로 구현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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