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1일 목요일

전투의 초점과 대응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엡6:11). 개는 던져진 막대기를 쫓지만 사자는 그 막대기 던진 사람을 쫓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떡밥 투척자의 교활한 의도를 망각한 채 던져진 떡밥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피터지게 싸우는 나 자신의 모습을 성찰하게 한다. 특정한 사건, 개입된 사람들, 배후의 세력들, 서로 맞물려서 돌아가게 만드는 무형의 어두운 동력들이 있는데 사람마다 자신의 관심과 의식을 빼앗기는 요소가 다양하다. 바울은 겹겹의 요소들 중에서 "마귀의 간계"를 대적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마귀는 자신의 간계를 감추려고 그럴싸한 논리와 상식과 합리와 일리와 명분을 들러리로 동원한다. 마귀의 간계는 결코 어설프지 않다. 치밀하고 꼼꼼하다. 곳곳에 묻어둔 지뢰가 많고 부지불식 중에 빠지도록 파놓은 함정들도 많다. 이에 대응하는 바울의 지침은 먼저 우리의 관심과 의식을 무수히 많은 혈과 육의 연막용 들러리 요소들을 재끼고 "마귀의 간계"에 두라는 것과 이 간계를 능히 대적하는 유일한 준비로서 하나님의 전신갑주 취하라는 것이다. 우리의 패배는 전투의 초점을 빼앗기는 것과 하나님의 무장을 준비하지 않음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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