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7월 23일 토요일

아름다운 인내

하나님의 성전 공사가 바사 왕 다리오 제 이년까지 중단되니라 (스4:24). 페르시아 고레스 왕의 마음을 감동시켜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게 만드신 분은 바로 하나님 자신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의 대적들은 재건을 방해하기 위해 조공을 비롯한 수입의 감소와 반역의 가능성을 거론하며 왕의 마음에 위기감을 고조시켜 결국 왕의 중지령을 받아냈다. 이는 대규모의 뇌물까지 투입된 일이었다. 그래서 재건은 그때 중단되어 이후로 무려 13년간 내지는 15년간 전혀 진척되지 못하였다. 아름다운 이야기다. 성전의 재건은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적법하고 덕스럽게 세워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스라엘 백성은 왕의 부당한 중지령을 위반하지 않고 인내했다. 대적의 간사한 뇌물과 사악한 술책으로 이루어진 일이어서 얼마든지 법의 정의에도 호소할 수 있었지만 그들은 기다렸다.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도 참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영광과 충돌되지 않는다면 아무리 손해와 억울함을 유발하는 법이라도 인내하는 게 아름답다. 이는 오늘날 우리 교회가 주목해야 할 중요한 사건이다. 지금은 심지어 정당한 법도 무시하고 목회자와 교회의 이윤을 챙기려는 모습이 세상의 이맛살도 찌푸리게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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