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0일 수요일

하나님의 형상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창1:26)

우리를 자신의 형상대로 지으시고 자신의 속성을 보이시며 닮도록
모든 역사를 이끄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면 놀랍고 신기하다.

모든 것들이 이룰 때가 있도록 하시고
온갖 것들을 그 쓰임에 맞도록 적당하게 지으셨고
심지어 악한 자들과 교활한 자들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시고
속이는 자와 속는 자가 모두 하나님께 속하였고
사람이 마음으로 계획해도 그 걸음은 하나님이 이끄시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면 원수라도 화목하게 되고
여호와를 의지하는 자로 복을 얻게 하시고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는 괜찮은데 필경은 사망으로 가는 길이고
악인들은 결탁의 손을 잡더라도 형벌을 면하지 못하게 하시는
이 모든 일들은 다 하나님이 행하고자 하시는 뜻과 무관하지 않은
섭리적인 일들이다.

자연에는 다 파악되는 못하나 안정적인 질서가 있고
사회에도 다 읽어낼 수 없으나 특정한 패턴이 있고
그 속에서 무수한 가치가 생성되고 소멸되며
일뱡향 시간의 배설물은 다채로운 색상으로 역사를 수놓는다.

악하고 오만한 자들이 형통하여
소득은 마음의 소원을 늘상 상회하며
평안한 삶에 재물까지 속속 불어나며
일반 사람들이 이따금씩 당하는 고난도 없고
죽을 때에도 고통은 커녕 기력만 더해가는
피가 거꾸로 솟는 현상들이 아무런 제재도 없이
합법적인 질서인 양 사회를 부조리로 물들이는 경우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무엇을 지향하고 있는지를 도무지 모르겠다.

그러나 아무리 메가톤급 탄식을 자아내는 상황 속에서도
분명한 것은 분명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을 온전히 이루어 가고 계시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이는 만세 전에 작정하신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늘에서 뜻이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본질을 망각하지 않으면서 선 자리에서 성실하고 진실한
사랑과 공의가 입맞추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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