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3일 일요일

후원자를 찾습니다

칼빈 신학교 안에는 종교개혁 및 개혁파 정통주의 신학에 관한 연구, 자료수집, 및 무상 자료보급 차원에서 유니우스 연구소(Junius Institute)가 멀러 교수님과 그의 제자들을 중심으로 발족이 되었으며 세계에 흩어져 있는 목회자들 및 학자들이 시대별로 인물별로 필요한 원문 자료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16-17세기 디지털 도서관(Post-Reformation Digital Library)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 및 신학교가 봉착한 가장 심각한 문제 중의 하나로서 열악한 자료보급 환경에 청신호가 켜진 것처럼 고맙고 반가운 서비스가 아닐 수 없습니다.

PRDL의 결점이 있다면 대륙에 있는 학자들의 라틴어, 불어, 독일어, 영어 문헌들은 제공되고 있는데 유독 퓨리탄 문헌들의 보급이 약하다는 것입니다. 이를 직시한 유니우스 연구소는 앞으로 청교도들 중에 유력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자료확보 및 디지털 작업을 위해 청교도 문헌들을 다량 소장한 목회자들 및 학자들을 물색하고 접촉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EEBO/SWRB를 통해 청교도 자료들을 접할 수 있지만 무료가 아니고 Google Books도 다운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다수 문헌들이 여전히 영미권 밖에서는 그림의 떡입니다.

유니우스 연구소 운영의 문제점(?)은 영리추구 기관이 아니라 자원봉사 차원에서 자발적인 운영 멤버들의 희생으로 유지되고 발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연구소가 외부의 지원 없이는 장수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안팎으로 후원자를 부지런히 모집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에 있는 지인들 중에 개신교의 뿌리와 본류라고 할 16-17세기 자료들을 발굴하고 무상으로 보급하는 일에 뜻과 관심이 있으신 분들을 찾고 있습니다. 사실 연구소의 청교도 문헌 디지털화 작업이 우리에게 집적적인 도움이 제공되는 기획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간접적인 면에서는 우리에게 큰 유익을 제공할 것이고 그러기에 믿음의 형제자매 중에 누군가가 꼭 해야 할 일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유니우스 연구소는 기존의 PRDL 구축으로 세계적인 자료보급 사이트로 여러 나라와 학회에서 인정과 격찬을 받았고 앞으로의 발전적인 귀추에 촉각을 모으는 사람들도 적지가 않습니다. 제가 보기에도 일을 잘하고 결과물도 좋고 장래도 촉망되는 연구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혹 금액의 다소와 무관하게 후원의 마음이 있으신 분들이나 기관이 있다면 연락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Post-Reformation Digital Library

댓글 없음:

댓글 쓰기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