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1일 월요일

오하이오 찍고

오하이오 찍고 왔다. 온 가족이 함께...
지난 주에 휘청거린 남편과 아버지를
홀로 보내지 못해 내린 가족들의 애틋한 결정이다.

그래서 아내와 아들이 듣는 설교가 되고 말았다.
나의 부족함과 속사정을 낱낱이 아는 식구의 귀에
복음의 정직한 증거로 들렸을지... 궁금하다.

설교단에 설 때마다 주님은 언제나 듣고 계시겠지.
가족보다 마음의 속살까지 더 은밀히 아시는 주님 앞에서
복음을 정직하게 증거하는 설교자가 될 수 있을까?
오가는 6시간 운전보다 더 힘겨운 물음을 가지고 온 셈이다.

설교자의 길은 만만한 게 아니라는 생각이 
너무도 지장한 표정으로 다가온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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