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5일 화요일

프랑스 철학은 통합이다.

프랑스 철학의 특징은 이정우 박사의 지적처럼
'언제나 자신의 철학을 사회 전체와 문화 전체의 장 속에'서 전개하되
과학에서 유리된 관념의 늪으로 빠지지 않으면서
현실 문제와의 집요한 결합을 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대 그리스 철학과 맥을 같이 한다.

과학적 기초와 사회적 실천을 아우르는  프랑스 철학은
'과학사의 철학적 이해'로 정의되는 인식론과
구조주의 이름으로 압축되는 프랑스의 인간과학 전반과
현대의 문화 및 예술에 대한 소양을 겸하지 않고서는
그 세계의 정수를 결코 만나지 못한다.

'과학, 철학, 문학이 한 덩어리로 용해되어 있는 프랑스 철학'에 대한
선이해 없이는 어떠한 프랑스 철학자도 소화하기 힘들다.
작고하신 박홍규 교수님이 강론하신 베르그송의 [창조적 진화]는
수학과 물리학과 생물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학자들과 더불어
번역해야 할 정도로 제학문적 통합의 산물이다.

프랑스 철학에 지나치게 중독되지 않도록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는 게 지혜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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