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5일 화요일

싸움

너희가 죄와 싸우되 아직 피흘리기까지는 (히12:4)

싸우지 않고서는 변화도 성숙도 성취도 없다.
가만히 있으면 스물스물 자라는 건 죄 뿐이기 때문이다.
내면에는 끊임없는 전쟁의 결과로서 평화가 보존된다.

시대적 문제의 삽바나 멱살을 거머쥐고 매달려야 한다.
특히 젊었을 때에는 온 인류와 역사 전체를 의식하며
가장 거대하고 근원적인 물음을 선별하고 씨름해야 한다.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는 우리가 팔짱을 끼고
뜨끈한 아랫묵에 앉아 나른한 TV를 보듯이
세상을 관망하며 살아가는 그런 종류의 피동성이 아니다.

생명의 씨앗이 뿌려지기 위해서는
단단한 땅이 부드럽게 기경되지 않으면 안되듯이
삶의 현장으로 뛰어들고 씨름하고 부대끼며 기경해야 한다.

초등학교 교육을 받는 아이들만 보더라도
정직이란 가치가 그들의 인격과 삶에 심어지는 것이
얼마나 어렵고 고단하고 심지어 기적적인 일인지가 확인된다.

정직만이 아니라 우리의 전인격적 성화 혹은 거룩도 그러하다.
치열하게 생각하지 않고서는 발견되는 가치가 없고
죽기까지 부단하게 싸우지 않고서는 얻어지는 변화가 없다.

절망보다 미련한 것은 없고 포기보다 교만한 것은 없다. 
소망이신 우리의 주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고
세상 끝날까지 누구도 폐하지 못할 동행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인간의 전적인 타락을 녹록하게 보아서는 아니된다.
피흘리기까지 싸우고 또 싸워야 할 삶의 전제이다.
결국은 선을 이루게 될 삶의 은밀한 섭리적 장치이다.

이마에 수고의 땀방울이 흘러야 소득이 주어진다.
이것은 타락 이후에 부여된 하나님의 은총이요 질서이다.
그 땅방울을 핏방울로 대신하신 주님은 우리의 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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