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28일 목요일

Frui와 Uti

두 몸에 있는 하나의 영혼이라 불리우는 벗을 떠나 보내고
상실한 마음을 스스로 달래는 어거스틴 진술이 백미이다.

인간의 비참은 여기에 있습니다.
유한한 것은 유한하게 사랑해야 하고
무한한 것은 무한하게 사랑해야 하는데
그것을 혼돈하고 임의로 바꾼다는 것 말입니다.

죽을 사람을 안죽을 것처럼 사랑하면
이와 동일한 비참에 도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죽을 사람처럼 사랑하기 때문에 내 영혼이 요동할 것이지만
영원한 하나님을 영원히 사랑하면 불별하는 분이시기 때문에
영혼의 어떠한 흔들림도 없습니다.

향유의 목적(frui)과 향유의 수단(uti)은 구분해야 합니다.
인간에 대한 사람은 목적인 동시에
하나님을 위해서는 수단으로 사랑해야 한답니다(frui + uti)
향유의 유일한 목적과 궁극적인 대상은 삼위일체 하나님(frui) 뿐입니다.

Confessiones, IV.iv; De doctrina christiana, I.v.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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