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6일 수요일

구이도 드 브리스의 신앙

피의 희생으로 작성된 벨직 고백서의 1562년 판본이다. 작성자 구이도 드 브리스(Guido de Bres)가 핍박의 살벌한 칼을 휘두르던 스페인 왕 필립에게 보낸 서신이 서문처럼 첨부되어 있다. 읽자마자 가슴에서 결연한 울음이 저절로 터지는 부분을 일부 번역했다.

“우리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의 대의를 위하여, 아니 그리스도 예수의 대의와 진리의 증거를 위하여 쏟아진 형제들의 피가 우리를 위하여 부르짖고 있기 때문이며, 진실로 우리의 소망이 결코 세속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출교와 투옥, 추방과 학대, 고문과 다른 무수한 탄압들이 보여주고 있는 탓입니다. 이는 우리가 우리의 가르침을 고수하지 않았다면 육체를 따라서는 훨씬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었을 것이지만 [지금은 이렇게 모진 고초를 당하고 있으니 이것보다 더 명확한 증거는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여호와에 대한 두려움을 우리의 눈 앞에 간직하고 있으며 우리가 사람들 앞에서 부인하면 우리를 하나님 앞에서 부인하실 그리스도 예수의 엄중한 경고를 심히 경외하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등짝을 채찍에 내어주고, 우리의 혀는 칼날에 내맡기고, 우리의 몸은 화염에 양도하는 것입니다.”

Guido de Bres, Confession de foy, faicte d'un commun accord par les fidèles qui conversent ès Pays-Bas, lesquels désirent vivre selon la pureté de l'Evangile de Notre Seigneur Jésus-Christ (15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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